2021년 입동 날짜 음식 (24절기)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겨울의 절기 입동입니다.

2021년 한 해도 이제 11월, 12월 두 달 남짓이 남았네요. 2022년부터는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시작됩니다.

24절기 중 많이들 알고 있는 절기인 입동은 어떤 뜻인지, 날짜는 언제인지, 챙겨 먹어야 할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24절기 중 입동의 뜻

입동, 立冬

입동은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과 첫눈이 내린다는 절기 소설(小雪)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하나로 입춘을 기준으로 19번째 절기입니다.

추분에서 46일이 지나면 오는 겨울이 시작하는 날입니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고 하며,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에 나서는 시기로 보았습니다. 지역에 따라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하며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지역이 생깁니다.

"立 : 세우다, 冬 : 겨울 " 즉, 겨울의 기운이 일어섰다는 뜻으로 입동 후 3개월간을 겨울이라고 합니다. 입동부터~대한까지가 겨울로, 그다음 절기인 입춘부터 봄이 시작됩니다.

나뭇잎이 떨어지고, 낙엽이 쌓여 찬 겨울바람이 부는 시기로, 농토에서는 추분의 가을걷이가 끝이나고 겨울농사도 얼추 끝이 나 땅이 얼기 전까지 남은 정리를 하는 기간입니다.

'초후에는 물이 비로소 얼고, 중후에는 땅이 처음으로 얼어붙으며, 말후에는 꿩은 드물어지고 조개가 잡힌다고 하였다.'

입동 후 5일씩을 묶어 3후(三候)라 부르며, 각각 초후, 중후, 말후로 입동 후 15일 간 겨울채비를 하기 위해 이르는 말입니다.

'입동이 추우면 그 해 바람이 심하게 분다.'

입동의 날씨로 그 해 겨울의 날씨를 점치는 것으로 입동이 추우면 겨울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 춥고, 따뜻하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입동이 지나면 김장철이 된다.'

과거 겨울을 나는 채소음식 중 가장 중요한 저장음식이었던 김치.

보통은 입동을 기준으로 하여 김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입동이 지나면 배추나 무등 땅이 얼어 채소가 얼기 때문에 그 맛이 떨어져 입동을 즈음해서 채소를 수확하고 김장 김치를 담갔다고 합니다.

'입동 전 송곳보리다.'

입동 전에는 파종을 마쳐서 입동 전 보리 싹이 송곳 길이만큼 자라야 함을 의미하는 농부의 속담입니다.

'입동 전 보리씨에 흙먼지만 날려주소.'

보리의 파종 시기를 알려주는 속담으로 겨울 추위에 보리싹이 해를 입지 않기 우해서는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입동 전 보리 파종을 마쳐야만 한다는 뜻으로 가을걷이가 끝나고 겨울을 준비하는 농부의 속담입니다.

'입동 전에 보리는 묻어라'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에 이모작으로 가을 벼 추수가 끝나면 보리를 심어 겨울 농사를 지었는데 입동 이후 추워지는 날씨에 보리가 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입동 전에 보리를 심어 파종을 해야 한다는 속담입니다.

'입동 전 가위 보리'

보리 잎의 모양이 가위 보리 일 때 보리농사가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2021년 입동 날짜는 11월 7일 일요일입니다.

1. 팥 시루떡 : 예전에는 고사를 많이 지냈으며, 팥의 붉은색이 액운과 귀신을 막아준다고 믿어 고사에 올린 떡을 이웃과 나누어먹었다고 합니다.

2. 추어탕 : 단백질, 칼슘,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여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좋은 음식입니다. 마을에 치계미와 도랑탕 잔치에 대접하는 음식으로 나누었습니다.

3. 설렁탕 : 따끈한 국물과 삶은 고기가 들어간 설렁탕은 영양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주는 음식으로 입동에 먹어주었다고 합니다.

4. 굴, 홍합, 가리비와 같은 해산물 : 11월 겨울이 제철인 각종 해산물은 맛이 좋고 영양이 높아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고, 기력을 보충해 주는 음식으로 많이 섭취하였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유자, 사과, 한라봉과 같은 과일과 신선로, 과메기 등 따뜻하고, 영양이 풍부한 많은 음식들을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입동 풍습

치계미 : 마을 노인들을 대접하는 풍습으로 주로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해 기력 보충에 좋은 추어탕을 대접했습니다.
도랑탕 잔치 : 마을에 형편이 넉넉지 못한 사람들을 불러 치계미로 노인들을 대접해 것 등을 다 아울러 이르는 말로 겨울잠을 자기 위해 살이 통통하게 오른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 잔치를 벌였다고 합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입니다. 추위로 인해 움츠러드는 요즘이지만 더욱 건강에 신경 쓰고 평안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입동부터는 땅과 물이 언다고 합니다. 세상은 추워지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계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올해의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찾아왔습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건강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 보니 입동이네요. 입동에는 겨울을 준비하며 건강에 좋은 음식을 나눠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풍요로운 만남과 웃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2021년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2개월 남짓 남은 한 해의 마무리를 잘 준비하시는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